愛蓮說[애련설]

돌지둥[宋錫周] 2024. 7. 3. 11:48

愛蓮說[애련설]  濂溪[염계] 周敦頤[주돈이]

 

水陸草木之花[수륙초목지화]

물이나 지상에 있는 풀과 나무의 꽃에는

 

可愛者甚蕃[가애자심번]

가히 사랑할 만한 것이 아주 많다.

 

晋陶淵明獨愛菊[진도연명독애국]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하였고

 

自李唐來[자이당래] 世人甚愛牡丹[세인심애목단]

 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은 모란을 매우 사랑하였지.

 

予獨愛蓮之[애련독련지]

내 오직 연꽃을 사랑하노니

 

出淤泥而不染[출어니이불염]

연꽃은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濯淸蓮而不妖[탁청련이불요]

맑은 물결에 깨끗이 씻기어도 요염하지 않구나.

 

中通外直[중통외직]

속은 통하며 겉은 곧으며,

 

不蔓不枝[중통외직 불만부지] 

넝쿨지지 않고 가지 치지도 않는다.

 

香遠益淸[향련익청] 亭亭淨植[정정정식]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으니 우뚝 깨끗이 서있어

 

可遠觀而[가원관이]不可褻翫焉[불가설완언]

 멀리 바라볼 수 있으나 가까이서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없다.

 

予謂[예위] 菊花之隱逸者也[국화지은일자야] 

 내 이르기를 국화는 꽃 가운데 초야에 묻혀 은거하는 자요

 

牡丹[목단]花之富貴者也[화지부귀자야]

모란은 꽃 가운데 부귀한 자요,

 

蓮花之君子也[연화지군자야]

연꽃은 군자라 할 수 있다.

 

噫[의]菊之愛[국지애]陶後鮮有聞[도후선유문] 

 아! 국화를 사랑함은 도연명 이후로 듣는 일이 드물고

 

蓮之愛[연지애] 同予者何人[동여자하인] 

 연꽃을 사랑함이 나와 같은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

 

牡丹之愛[목단지애] 宜乎衆矣[의호중의] 

 모란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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