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思齋金文穆公延謚詩韻[사재김문목공연익시운]

돌지둥[宋錫周] 2024. 8. 16. 09:38

思齋金文穆公延謚詩韻[사재김문목공연시시운]  朴齊家[박제가]

사재 김문목공의 시호의시 운을 불러들이다. 

 

黨籍昭昭二百年[당적소소이백년] : 사리가 밝은 당원의 적으로 이백년인데

江河不廢日星懸[강하불폐일성현] : 강과 하천 멈추지 않고 해와 별은 현격하네.

逶迤細仗隨丹誥[위이세장수단고] : 구불구불한 작은 의장에 붉은 직첩 따르며

縹緲傳臚下碧天[표묘전려하벽천] : 급제한 일 어렴풋이 푸른 하늘서 내려왔네.

丘墓有光書大石[구묘유광서대석] : 억덕의 무덤에 영예 있어 큰 돌에 기록하고

雲仍相慶設長筵[운잉상경설장연] : 먼 후손들 서로 하례하며 긴 연회석 베푸네.

程門語錄元無別[정문어록원무별] : 스승 존경하는 어록은 다름 없이 아름답고

兄弟斯文並嫡傳[형제사문병적전] : 형과 아우의 유학은 나란히 정통으로 전하네.

 

細仗[세장] : 크기가 조그만 의장, 細儀仗[세의장].

縹緲[표묘] : 끝없이 넓거나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어렴풋함.

傳臚[전려] : 과거에 우등으로 급제함, 말을 위에서 아래로 전하는 일,

    과거 때 殿試[전시] 후에 진사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던 일.

雲仍[운잉] : 孫[운손,8대 자손]孫[잉손,7대손], 먼 후손을 이르는 말.

程門[정문] : 程門立雪[정문입설],  程[정]씨 문 앞에 서서 눈을 맞는다.’는 뜻,

   제자가 스승을 존경함을 이르는 말.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 자는 次修[차수]·在先[재선]·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貞蕤[정유]·葦杭道人[위항도인]

   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

   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