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嘐嘐齋金公[화효효재김공] 襍詠[잡영] 8-7
朴齊家[박제가]
효효재 김공의 잡영에 화답하다. 用謙[용겸]
書[서] : 글
庭晷移來緩[정구이래완] : 뜰의 그림자 느리게 오며 옮기고
簾衣望裏虗[염의망리허] : 구슬 발 속에서 헛되이 바라보네.
無人頻載酒[무인빈재주] : 사람이 없어도 자주 술을 들고는
花落枕邊書[화락침변서] : 꽃 떨어지니 서류 곁에 드러눕네.
嘐嘐齋[효효재] : 金用謙[김용겸,1702-1789]의 호, 자는 濟大[제대].
우승지, 동지돈녕부사를 지낸 등을 역임한 학자. 문신.
簾衣[염의] : 구슬 발, 가마나 큰 상여의 좌우와 전후에 치는 주렴.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 자는 次修[차수]·在先[재선]·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貞蕤[정유]·葦杭道人[위항도인]
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
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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