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植

庭梨[정리]

돌지둥[宋錫周] 2014. 1. 12. 08:45

          庭 梨 [정 리]                 曺 植 [조 식]

          뜰의 배나무

 

半庭梨樹兩三株[반정리수양삼주] : 뜰 한가운데 배나무 두 세 그루

遮爲東陽擬木奴[차위동양의목노] : 동쪽의 해를 가리려 하니 나무의 종놈과 비기는구나.

 

無味一生全類我[무미일생전류아] : 한 평생 재미없음이 온전히 나와 같은 무리라

世人應道學楊朱[세인응도학양주] : 도리에 따름을 세인들은 '양주'를 배운다고 하는구려.....

 

'楊朱'[양주] : 楊子[양자], 楊子居[양자거], 楊生[양생]이라고도 함.

    전국시대 초기의 위나라 철학자, 개인주의자, 쾌락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음.

    爲我說[위아설 : 각자 자신만을 위한다]을 제창 했다고 맹자가 비난 한데서 비롯 됨.

    拔一毛而天下不爲[발일모이천하불위] : 털 하나를 뽑아 온 천하가 이롭게 된다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라면서.....

그렇지만 양주는 방종과 방탕이 아닌 자연주의의 옹호자 였답니다.

" 삶을 대하는 유일한 방식은 방해하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 주는 것이다"

즉 즐겁게 사는것은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며, 이는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라고 주장.

지나친 탐닉은 지나친 자기 억제와 마찬가지로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고

남을 돕든 침해하든간에 남에게 끼어드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함.

돌지둥의 방탕함을 자화자찬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이해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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