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卽事[산중즉사] 2-2 南冥 曺植[남명 조식]
산 속에서 겪은 일.
又
日暮山童荷鍤長[일모산동하삽장] : 해가 저무는데 산골 아이는 긴 가래를 짊어지고
耘時不問種時忘[운시불문종시망] : 김 매는 때를 묻지 못하고서 심을 때를 잊었구나.
五更鶴唳驚殘夢[오경학루경잔몽] : 새벽녁의 학 울음에 놀라 남은 꿈속에 헤매이니
始覺身兼蟻國王[시각신겸의국왕] : 이 몸이 개미 나라의 왕을 겸했음을 깨달았다네.
蟻國[의국] : 개미나라, 옛날 淳于棼[순우분]이라는 사람이 자기 집 남쪽에
묵은 槐[괴, 괴화아무]가 있었는데 술에 취해 그 밑에 누웠다가 잠이 들어
꿈에 개미 나라인 槐安國[괴안국]에 이르러서, 개미왕에게 쓰임을 받아
大官[대관]이 되어 무려 20여 년 동안이나 부귀공명을 누렸으나
깨어 보니 꿈이었다는 고사로, 곧 세상일은 모두 꿈과 같다는 말이다. 異聞集[이문집]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七言絶句[칠언절구]
曹植[조식 : 1501-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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