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겨울

小寒夕[소한석]

돌지둥[宋錫周] 2023. 6. 7. 13:27

小寒夕[소한석]公會[공회]孟英至[맹영지]謹之後至[근지후지]

蔡濟恭[채재공]

소한 저녁 공사를 위한 모임에 맹영이 이르고 근지는 뒤에 이르기에

 

泥滑難爲屐[니활난위극] : 미끄러운 진창 나막신 다스리기 어렵고  
街長易犯鍾[가장이범종] : 거리가 긴지라 통금 종을 범하기 쉽구나.
蕭然閉門坐[소연폐문좌] : 외롭고 쓸쓸하여 문을 닫아걸고 앉아서
惟有故人逢[유유고인봉] : 오직 오래 사귄 사람들 만나보려함이네. 
屛幄圍還靜[병악위환정] : 병풍과 휘장 도리어 고요하게 에워싸고  
詩書老轉慵[시서로전용] : 시와 서는 늙을수록 더욱 더 게을러지네.  
梅花爾何性[매화이하성] : 매화나무 꽃아 너는 어떠한 성품이기에 
曾不冶顔容[증불야안용] : 일찌기 맵씨를 드러내어 가꾸지 않는가.  

 

孟英[맹영] : 權偀[권영,1741-?]의 자, 본관은 安東[안동].

   睦萬中[목만중,1727-1810]과 친하게 지내고 그의 저서 餘窩集[여와집]에

   권영을 위해 지은 始菴記[시암기]와 시 몇 편이 있다.

謹之[근지] : 韓德厚[한덕후, 1735~?]의 자, 본관은 淸州[청주], 호는 湖庵[호암].

犯鍾[범종] : 통행금지의 종이 울린 뒤에 함부로 다님.

 

樊巖先生集卷之十六[번암선생집16권] 詩[시]

蔡濟恭[채재공, 1720-1799] : 자는 伯規[백규], 호는 樊巖[번암], 樊翁[번옹].

  獨相[독상으로도 유명, 곧 좌의정 우의정 없이 홀로 국정을 살핌.

  1793-1796까지 수원화성 축조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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