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崔孤竹坡山莊[심최고죽파산장] 蓀谷 李達[손곡 이달]
최 고죽이 있는 언덕의 산장을 찾아.
累月抱暌曠[누월포규광] : 여러 달을 서로 떨어져 마음 공허한데
及此喜相尋[급차희상심] : 이에 이르러 서로 찾게되니 기쁘구나.
田廬樹木下[전려수목하] : 밭의 오두막집 뒤에 나무를 심어두고
瓜蔓懸秋林[과만현추림] : 오이 덩굴은 숲에 매달려 여물고있네.
主人固無恙[주인고무양] : 주인되는 사람은 참으로 근심도 없고
貧窶不嬰心[빈구불영심] : 빈궁과 가난에도 뜻은 연약하지 않구나.
怡然坐庭草[이연좌정초] : 뜰의 잡초에 앉으니 기쁘고 즐거운데
爲我奏鳴琴[위아주명금] : 나를 위해 거문고 연주하여 소리내네.
琴盡卽還別[금진즉환별] : 거문고 타기 다하고 곧 다시 헤어지며
悢悢恨彌襟[양량한미금] : 슬프고 서러운 한만 가슴에 가득하네.
孤竹[고죽] : 崔慶昌[최경창 : 1539-1583]의 호, 자는 嘉運[가운].
田廬[전려] : 시골집, 농막, 밭으로 둘러 싸여 있는 집.
怡然[이연] : 기쁘고 즐거움.
蓀谷詩集卷之一[손곡시집 1권] 詩 古風[시 고풍] 1618 간행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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