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懷詠韻[야회영운] 蓀谷 李達[손곡 이달]
밤을 보내며 정취를 읊다.
秋夜與君別[추야여군별] : 가을 밤 함께하던 그대와 헤어지니
秋天適無月[추천적무월] : 가을 하늘에 때마침 달빛도 없구나.
成醫臂九折[성의비구절] : 의사가 되려고 팔을 아홉번 꺾는데
面恥何曾雪[면치하증설] : 부끄러운 얼굴을 어찌 거듭 씻는가.
處世忌太潔[처세기태결] : 세상 살며 지나치게 깨끗함 꺼리니
所懷無由發[소회무유발] : 마음속 회포가 까닭 없이 드러나네.
臂九折[비구절] : 楚辭[초사] 九章[구장] 惜誦[석송]에
“吾聞作忠以造怨兮[오문작충이조원혜] 忽謂之過言[홀위지과언]
충성스러운 말을 했다가 원망만 자초했다는 말을 내가 옛날에 듣고서,
그것은 지나친 말이라고 내가 대뜸 생각생각을 했었는데,
九折臂成醫兮[구절비성의혜] 吾至今乃知其信然[오지금내지기신연]
내가 아홉 번이나 팔뚝을 부러뜨려 의사가 다 되고 나서는,
이제 그 말이 참으로 맞다는 것을 내가 확신하게 되었다" 를 인용.
太潔[태결] : 지나치게 깨끗함, 齊桓公[제환공이 병상에 누워 있는 管仲[관중]에게
후임자로 鮑叔牙[포숙아]가 어떠한가 물으니 관중이 말하길
"그는 너무 깨끗해서 재상의 위치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던 일.
莊子[장자] 徐无鬼[서무귀].
所懷[소회] : 마음속에 품고 있는 懷抱[회포].
蓀谷詩集卷之一[손곡시집 1권] 詩 古風[시 고풍] 1618 간행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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