寄蓬萊[기봉래] 楊蓬萊小室[양봉래소실]
悵望長途不掩扉[창망장도불엄비] : 아득히 먼길 바라보며 사립문 닫지못하고,
夜深風露濕羅衣[야심풍로습나의] : 밤이 깊도록 바람과 이슬에 옷이 젖었네.
楊山館裏花千樹[양산관리화천수] : 양산관 속 천 그루의 꽃이 피었기에
日日看花歸未歸[일일간화귀미귀] : 매일 매일 꽃보느라 가고 아니 오시네.
위 시는 失名人[실명인]의 시로 알려지고 있으나 여러 문헌의 자료에
蓬萊楊士彦[봉래양사언]의 소실로 기록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