宵夢[소몽] 偰遜[설손]
한밤의 꿈
龍蛇猶格鬪[용사유격투] : 용과 뱀은 크게 맞붙어 싸움을 하고
豺虎尙縱橫[시호상종횡] : 승냥이와 호랑이 오히려 거침없구나.
不見風塵息[불견풍진식] : 풍진이 그치는 것을 보지 못하는데
胡爲江漢行[호위강한행] : 어찌하여 강한으로 가려하나 ?
從橫[종횡] : 가로와 세로, 자유자재로 거침이 없음.
風塵[풍진] : 바람과 티끌, 세상에 일어나는 어지러운 일.
有身眞大累[유신진대루] : 몸뚱이 있으니 정말로 큰 폐를 끼치고
無地托餘生[무지탁여생] : 남은 삶을 의지할 땅조차 없다네.
寂寞中宵夢[적막중소몽] : 고요하고 쓸쓸한 한밤중 꿈속에
凄涼去國情[처량거국정] : 나라의 형편을 돌보지 못하니 쓸쓸하구나.
凄涼[처량] : 마음이 구슬퍼질 만큼 쓸쓸함, 서글프고 구슬픔.
去[거] : 가다, 돌보지 아니하다.
國情[국정] : 나라의 형편.
'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漢都十詠[한도십영] 중 2 濟川翫月[제천완월] 徐居正[서거정] (0) | 2015.03.05 |
---|---|
漢都十詠[한도십영] 중 1 藏義尋僧[장의심승] 徐居正[서거정] (0) | 2015.03.04 |
清明[청명] 杜牧[두목] (0) | 2015.02.24 |
雲山疊疊[운산첩첩] 寒山[한산] (0) | 2015.02.23 |
對影[대영] 慧諶[혜심] (0) | 2015.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