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坐書懷[야좌서화]寄示觀軒[기시관헌]
朴齊家[박제가]
밤에 앉아 회포를 써서 관헌에게 부쳐 보내다.
自有如霜月[자유여상월] : 서리 같은 달 스스로 독차지하여
非關春與秋[비관춘여추] : 봄과 더불어 가을 관계하지 않네.
柳踈稠屋外[유소주옥외] : 집 밖의 많은 버드나무는 성긴데
人白靜階頭[인백정계두] : 고요한 섬돌 머리의 사람 희구나.
顧影無誰語[고영무수어] : 다만 그림자 누구와 말도 못하고
思君似此愁[사군사차수] : 그대 생각 지금 시름겨운 것 같소.
俗音能善感[속음능성감] : 속된 소리라도 좋은 생각 능하여
遠遠發新謳[원원발신구] : 멀고 멀리 새로운 노래를 밝히네.
觀軒[관헌] : 徐常修[서상수, 1735-1793]의 호,
자는 汝五[여오], 佰吾[백오], 旂公[기공]
광흥창봉사를 역임한 화가. 고동감식가.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박제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㮚園庄遇李有一[율원장우이유일] (0) | 2023.09.05 |
---|---|
雨中[우중] (0) | 2023.09.01 |
次韻翠眉[차운취미] (0) | 2023.08.13 |
十三書樓[십삼서루] (0) | 2023.08.09 |
觀齋夜飮[관재야음] (0) | 2023.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