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夜坐書懷[야좌서화]寄示觀軒[기시관헌]

돌지둥[宋錫周] 2023. 8. 23. 01:51

夜坐書懷[야좌서화]寄示觀軒[기시관헌]

朴齊家[박제가]

밤에 앉아 회포를 써서 관헌에게 부쳐 보내다.

 

自有如霜月[자유여상월] : 서리 같은 달 스스로 독차지하여

非關春與秋[비관춘여추] : 봄과 더불어 가을 관계하지 않네.

柳踈稠屋外[유소주옥외] : 집 밖의 많은 버드나무는 성긴데

人白靜階頭[인백정계두] : 고요한 섬돌 머리의 사람 희구나.

顧影無誰語[고영무수어] : 다만 그림자 누구와 말도 못하고

思君似此愁[사군사차수] : 그대 생각 지금 시름겨운 것 같소.

俗音能善感[속음능성감] : 속된 소리라도 좋은 생각 능하여

遠遠發新謳[원원발신구] : 멀고 멀리 새로운 노래를 밝히네.

 

觀軒[관헌] : 徐常修[서상수, 1735-1793]의 호, 

   자는 汝五[여오], 佰吾[백오], 旂公[기공]

   광흥창봉사를 역임한 화가. 고동감식가.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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