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 송남수

夜坐[야좌]

돌지둥[宋錫周] 2015. 7. 16. 22:12

 

          夜坐[야좌]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밤에 앉아서

 

星斗闌干夜向深[성두란간야향심] : 북두성이 밝게 빛나니 밤은 점점 깊어가고

竹西殘月下遙岑[죽서잔월하요잠] : 대밭 서쪽에 지는 달은 봉우리 아래로 떠도네.

幽人捲箔支頤坐[유인권박지이좌] : 숨어 사는이 발을 거두고 턱 괴고 앉아 있자니

無數寒螿徹曙吟[무수한장철서음] : 수없이 많은 쓸쓸한 애매미 동이 트도록 우는구나.

 

松潭集卷之一[송담집권지일]   七言絶句[칠언절구]  1686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