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奎報

夏日卽事[하일즉사] 二首-2

돌지둥[宋錫周] 2025. 7. 9. 16:44

夏日卽事[하일즉사]  二首-2

李奎報[이규보] 

여름날의 즉흥적인 일. 2-2

 

輕衫小簟臥風欞[경사소점와풍령] : 얇은 적삼 작은 대자리 바람 난간에 쉬다가 

夢斷啼鶯三兩聲[몽단제앵삼양성] : 두 세 번의 꾀꼬리 소리에 꿈을 깨어버렸네. 
密葉翳花春後在[밀엽예화춘후재] : 빽빽한 잎에 가린 꽃은 봄 뒤에도 남아 있고
薄雲漏日雨中明[박운루일우중명] : 엷은 구름에 새는 햇빛이 비 속에도 밝구나.

 

東國李相國全集卷第二[동국이상국전집제2권]古律詩[고율시]

李奎報[이규보, 1168-1241] : 자는 春卿[춘경], 호는 白雲居士[백운거사]

  만년에는 시, 거문고,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삼혹호선생]이라고 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