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奎報

戱友人病酒未起[희우인병주미기]

돌지둥[宋錫周] 2025. 7. 13. 03:56

戱友人病酒未起[희우인병주미기]  李奎報[이규보] 

벗이 술병으로 일어나지 못함을 희롱하며.

 

我是老醫能診病[아시로의능진병] : 내가 바로 노련한 의원이라 병을 능히 진단하니
誰爲祟者必麴神[수위수자필국신] : 누가 만든 빌미냐 하면 틀림없이 누룩 귀신일세.
鵝黃五斗晨輕服[아황오두신경복] : 새벽에 노란 빛 술 다섯 말을 가볍게 마셔야하니

此藥傳從劉伯倫[차약전종유백륜] : 이 치료법은 유백륜에게서 조용히 전해졌다네.

 

鵝黃[아황] : 거위 새끼, 거위 새끼의 노랑 빛, 

   鵝黃酒[아황주], 거위새끼 빛깔의 담황색 술.

劉伯倫[유백륜] : 죽림칠현의 한사람으로 술의 공덕을 칭송한  酒德頌[주덕송의 저자.

  술을 마시고 세속의 모든 예법을 무시하는 생활을 함.

 

東國李相國全集卷第二[동국이상국전집제2권]古律詩[고율시]

李奎報[이규보, 1168-1241] : 자는 春卿[춘경], 호는 白雲居士[백운거사]

  만년에는 시, 거문고,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삼혹호선생]이라고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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