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咸興城樓偶吟[함흥성루우음]

돌지둥[宋錫周] 2021. 7. 10. 11:38

咸興城樓偶吟[함흥성루우음]   林泳[임영]

함흥성 망루에서 우연히 읊다.

 

端坐苦愁思[단좌고수사] : 단정히 앉으니 근심스런 생각 괴롭고 
有懷誰與開[유회수여개] : 많은 회포 누구와 더불어 늘어 놓을까.
但看芳歲晏[단간방세안] : 다만 꽃다운 시절 저무는걸 바라보니 
不見可人來[불현가인래] : 가히 돌아올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구나.
日落喧鴉亂[일락훤아란] : 해 지자 어지러히 갈까마귀 시끄럽고
林深宿鳥回[임심숙조회] : 깊은 숲에는 새들이 돌아와 묵는구나. 
逍遙觀物變[소요관물변] : 슬슬 거닐며 만물의 변화함을 보면서 
獨立久徘徊[독립구배회] : 오래도록 목적 없이 거닐다 홀로 서네. 

 

逍遙[소요] : 슬슬 거닐어 돌아다님.

徘徊[배회] : 목적 없이 거닒.

 

滄溪先生集卷之二[창계선생집1권] 詩[시]

林泳[임영 : 1649-1696], 자는 德涵[덕함]. 호는 滄溪[창계].

李端相[이단상], 朴世采[박세채]의 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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