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

又次韻病中十二首[우차운병중십이수] 2 淞翁[송옹]

돌지둥[宋錫周] 2022. 11. 11. 06:14

又次韻病中十二首[우차운병중십이수] 2 淞翁[송옹]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또 병중 12수를 차운하다. 송옹. 

 

騷騷當老境[소소당로경] : 몹시 수선하게 늘그막에 이르니 
耿耿撫初心[경경무초심] : 처음의 마음 따르니 잊히지 않네. 
籠鶴依寒影[농학의한영] : 새장의 학은 찬 그림자 의지하고 
階蟲送苦吟[계충송고음] : 섬돌의 벌레 신음 소리 보내누나. 
床因支骨偃[상인지골언] : 평상 의지해 뼈를 지탱하며 쉬고 
屛爲護頭深[병위호두심] : 병풍 다스려 머리 감춰 보호하네. 
舊物靑氈好[구물청전호] : 전해오는 푸른 담요 아름다운데 
胡然坐似針[호연좌사침] : 어찌 바늘 같은데 앉은 듯 하는가.  

 

淞翁[송옹] : 尹永僖[윤영희 : 1761- ?], 자는 畏心[외심], 호는 松翁[송옹].

      진안현감 역임, 역적의 자손이 과거에 합격했다하여 관직이 평탄치 못함.

騷騷[소소] : 몹시 수선함.

耿耿[경경] : 불빛이 깜빡깜빡함, 마음에 잊히지 아니함.

舊物[구물] : 대대로 전해오는 옛 물건, 예전 것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정약용 : 1762-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