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

次韻洌水書懷十首[차운렬수서회십수] 10-10

돌지둥[宋錫周] 2022. 11. 2. 09:52

次韻洌水書懷十首[차운렬수서회십수] 10-10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열수의 회포를 쓴 시 10 수를 차운하다.

 

何處嘉桑宿未曾[하처가상숙미증] : 어느 곳이든 아름다운 뽕나무에서 거듭 머물지 않았고 
東西行脚仗烏藤[동서행각장오등] : 등나무 지팡이 의지하여 동쪽과 서쪽으로 돌아다녔네
北餐自足豚膰菜[북찬자족돈번채] : 북쪽서 먹은 나물과 나눠준  돼지고기 스스로 만족하고 
南味何須鵠殼橙[남미하수곡각등] : 남쪽에선 유자와 귤을 받아서 마땅히 맛을 보았었다네.
老計眞同蠶作繭[노계진동잠작견] : 늙은이의 계책은 참으로 고치를 짓는 누에와 한가지고 
幽憂恐似水生氷[유우공사수생심] : 깊이 간직한 근심은 얼음이 생기는 물과 같아 두렵다네. 
乾坤夢宅從誰問[건곤몽택종수문] : 온 세상을 꿈속에 살다보니 누구에게 물어보고 나갈까 
前路分明有一燈[전로분명유일들] : 앞 길에는 분명하게 한결 같은 등불이 독차지하였다네. 

 

洌水[열수] : 丁若鏞[정약용]의 별호.

桑宿[tkstnr] : 어떤 것에 대해 연연해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 것을 말한다.

     수행하는 중이 恩愛[은애]의 정이 생길까 두려워하여

      뽕나무 밑에서 사흘 밤을 계속 자지 않는다는 고사. 後漢書[후한서] 襄楷傳[양해전].

行脚[행각] : 어떤 목적으로 여기 저기 돌아다님, 여러곳을 다니며 도를 닦음.

烏藤[오등] : 등나무 지팡이.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정약용 : 1762-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