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겨울

卽事[즉사]

돌지둥[宋錫周] 2024. 1. 24. 19:47

卽事[즉사]   李瀷[이익]

눈 앞의 일.

 

昨夜愁聽折木風[작야수청절목풍] : 지난 밤 나무 꺾는 바람 시름겹게 들리더니  
朝來喜見日輪紅[조래희견일륜홍] : 아침이 오니 붉은 태양을 기쁘게 바라보네.  
誰知一脈黃鍾意[수지일맥황종의] : 누가 한 줄기 황종(양기)의 의미를 알리오  
噓入乾坤凍雪融[허입건곤동설융] : 하늘과 땅에 불어 드니 얼음과 눈을 녹이네.  

 

日輪[일륜] : 太陽[태양].

黃鍾[황종] : 동짓달, 십이율의 첫째 음, 주역 卦[괘] 중에 復卦[복괘].

   복괘는 六爻[육효]가 모두 陰[음]인 坤卦[곤괘]에서 陽爻[양효]가 하나 생긴 것으로,

   이를 만물이 태동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본다.

 

星湖先生全集卷之一[성호전집1권]  詩[시]

李瀷[이익, 1681-1763] :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실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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