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겨울

憩龍化驛[게룡화역]

돌지둥[宋錫周] 2024. 2. 13. 06:09

憩龍化驛[게룡화역]   成俔[성현]

용화역에서 쉬며.

 

峻嶺鬱巑岏[준령울찬완] : 험준한 고개 높이 솟은 산 울창한데  
縈紆道路艱[영우도로간] : 감기어 얽혀 드러난 길은 험악하구나.   
孤亭依斷麓[고정의단록] : 외로운 정자 끊긴 산기슭에 의지하고  
老樹蔭平壇[노수음평단] : 오래된 나무 편평한 단에 그늘지었네.  
村女銀篦櫛[촌녀은비즐] : 시골 여인은 은 참빗으로 빗질을하고  
郵人翟羽冠[우인적우관] : 역참 사람은 꿩의 깃으로 갓을 썼구나.  
近南風土暖[근남풍토난] : 남녘에 가까우니 풍토가 따뜻한지라  
不怕雪霜寒[불파설상한] : 차가운 눈과 서리를 두려워하질 않네.  

 

龍化驛[용화역] : 강원도 지역의 역도 중 하나인 평릉도에 속한 역으로,

   오늘날의 강원도 삼척시 근덕읍에 위치해 있었음.

 

虛白堂詩集卷之九[허백당시집9권]  詩[시]

成俔[성현, 1439-1504] : 자는 磬叔[경숙],  慵齋[용재], 浮休子[부휴자], 

    虛白堂[허백당], 菊塢[국오], 시호 文戴[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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