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江舍[출강사] 鄭楊貞[정양정]
강가의 집을 나서며.
來訪沙鷗約[내방사구약] : 아름다운 갈매기 물가에 내방하니
江岸木葉飛[강안목엽비] : 강 언덕의 나무들 잎들이 떨어지네.
園收芋栗富[원수우률부] : 뜰에선 풍성한 밤과 토란을 거두고
網擧蝦魚肥[망거하어비] :그물을 올리니 새우와 물고기 살쪘네.
褰箔看山翠[건박간산취] : 발을 걷고서 푸른 산을 바라보며
開樽對月輝[개준대월휘] : 술통을 열고 빛나는 달을 마주하네.
夜凉淸不寐[야량청불매] : 밤은 서늘하고 잠 못들어 고요한데
松露滴羅衣[송로적라의] : 솔잎의 이슬이 비단 옷에 떨어지네.
大東詩選 卷12 [대동시선 12권]
鄭楊貞[정양정,1541-1620] : 林塘[짐당] 鄭惟吉[정유길, 1515-1588]의 딸.
文陽[문양] 柳自新[유자신,1541-1612]의 아내.
광해군의 장모로 봉원부부인에 봉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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