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八月十七日放舟向峩眉山[8월17일방주향아미] 李在賢(이재현)

돌지둥[宋錫周] 2015. 9. 28. 10:59

 

  八月十七日 放舟向峩眉山[8월17일 방주향아미]  李齊賢[이제현]
        8월 17일 배 놓아 아미산을 향하다

錦江江上白雲秋[금강강상백운추] : 금강 강물 위에 흰 구름 드리운 가을
唱徹驪駒下酒樓[창철려구하주루] : 이별가를 다 부르고 주루에서 내려오네.
一片紅旗風閃閃[일편홍기풍섬섬] : 한 조각 붉은 기는 바람에 펄럭이고
數聲柔櫓水悠悠[삭성유로수유유] : 노를 좇는 잦은 소리 강물은 아득히 멀어지네.

 

錦江[금강] : 四川省[사천성]에 있는 강이름.

驪駒[려구] :  검은 말[驪駒]을 타고 가는 사람과 작별하는 것을 읊은 노래 즉 驪駒曲[여구곡].

數[수] : 셀 수, 여기서는 자주, 빠르다, 서둘다의 삭.

柔[유] : 부드러울, 좇다,(그대로 따라가다).

悠悠[유유] : 아득히 먼 모양, 한가한 모양, 때가 오래 된 모양.....


雨催寒犢歸漁店[우최한독귀어점] : 쳐오는 비에 추운 송아지 어점으로 돌아가고
波送輕鷗近客舟[파송경구근객주] : 빠른 갈매기 물결을 배웅하듯 객선 가까이하네.
孰謂書生多不偶[숙위서생다불우] : 서생은 짝이 많지 않다 누가 일컫는가 ? 
每因王事飽淸遊[매인왕사포청유] : 매양 왕의 일로 인해 한가히 만족하며 즐기는데.

 

催[최] : 재촉하다, 쳐오다.

漁店[어점] : 어부의 가게 ?

客舟[객주] : 나그네가 탄 배.

書生[서생] :  學[유학]을 닦는 사람 , 남의 집에 묵고 있으면서 일을 하여 주며 공부하는 사람

 

 

東文選卷之十五[동문선15권] 七言律詩[7언율시] 1478년 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