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再用種菊韻答李丈[재용종국운답이장] 張維[장유]

돌지둥[宋錫周] 2015. 9. 14. 09:25

 

    再用種菊韻答李丈[재용종국운답이장]   張維[장유]

    국화를 심고 나서 지은 시의 운을 다시 써서 이장에게 답하다

 

楚楚茅簷短短籬[초초모첨단단리] : 산뜻한 띳집 처마에 짧고 낮은 울타리

籬邊種菊兩三枝[리변종국양삼지] : 울타리 가에 두 세 가지 국화를 심었네.

等閑吟詠傳同調[등한음영전동조] : 예사로이 읊은 시 함께 어울려 전하며

贏得諸公幾首詩[영득제공기수시] : 여러분은 몇 수의 시를 받아 얻었는지 ?


消磨長夏付殘棊[소마장하부잔기] : 긴 여름을 남은 바둑에 의지해 없애고

十載才名不救飢[십재재명불구기] : 재주로 얻은 명망 십년 주림도 구하지 못했네.

白酒相要隣社會[백주상요린사회] : 이웃 모임 만나 흰 술로 서로 언약하길

黃花莫負歲寒期[황화막부세한기] : 노오란 국화의 세한의 약속 저버리지 말기를

 

谿谷先生集卷之三十三[계곡선생집33권] 七言絶句[7언절구] 1643간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