債徒訟婢[채도송비]係牢[계뢰]
徐觀軒惻之[서관헌측지]借余宣德坎离爐[차여선덕감리로]
典於市人[전어시인]願貸千錢不得[원대천전부득]
李德懋[이덕무]
빛쟁이가 종을 고소하여 옥에 갇히니
徐觀軒[서관헌]이 측은하게 여겨서
나에게 宣德坎離爐[선덕감리로]를 빌려 주어,
장사꾼에게 잡히고 1천 냥을 꾸려 하다가 이루지 못함.
徐君假我坎離爐[서군가아감리로] : 서군이 나에게 감리로를 빌려 주었으나
富室千錢未肯輸[부실천전미긍수] : 부자 집에서는 천 냥을 들어 주려 않네.
仄想歐邏西國俗[측상구라서국속] : 얼핏 생각하건대 구라파의 서양 풍속은
百金許典一根鬚[백금허전일근수] : 수염 한가닥 저당 잡고 백 량도 준다던데
觀軒[관헌] : 徐常修[서상수, 1735-1793]의 호,
자는 汝五[여오], 佰吾[백오], 旂公[기공]. 광흥창봉사를 역임한 화가. 고동감식가.
宣德坎離爐[선덕감리로] : 宣德[선덕, 明 宣宗(명 훤종의 연호)] 시대에 만든
감괘와 이괘를 새긴 화로.
靑莊館全書卷之九[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아정유고] 詩[시]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
靑莊館[청장관]·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조선후기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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