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가을

偶吟[우음] 吳䎘[오숙]

돌지둥[宋錫周] 2015. 10. 15. 07:01

         偶吟[우음]     吳䎘[오숙]

          우연히 읊다.

 

默默跏趺坐[묵묵가부좌] : 말없이 잠잠하게 책상다리로 앉으니

堂無一點塵[당무일점진] : 대청에는 한 점 티끌도 없구나.

正憐黃菊意[정련황국의] : 바로 노란 국화를 사랑하는 뜻은

如待白衣人[여대백의인] : 흰 옷입은 사람을 기다리는것 같아서라네.

 

白衣人[백의인] : 陶淵明[도연명]이 9월 9일[중양절]에 술이 없어 울타리의 국화를 따면서

                       앉아 있노라니 흰 옷 입은 사람이 술을 가지고 왔다는 시가를 인용.

 

天坡集第一[천파집제1] 詩[시] 1646년 간행본 인용

 

吳䎘[오숙 : 1592-1634] 자는 肅羽[숙우], 호는 天坡[천파]

문장이 간결 명료했고, 특히 紀遊詩[기유시]에 뛰어났다. 천파집 4권이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