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秋放醉縱筆[중추방취종필]戱贈楚亭子[희증초정자]
李德懋[이덕무]
중추에 크게 취해 멋대로 써서 어린 초정에게 장난삼아 주다.
山水友朋性命之[산수우붕성명지] : 산수와 벗을 짝하여 인성과 천명에 이르니
夫然後謂善男兒[부연후위선남아] : 그런 후에야 어질고 남자답다 일컫는구나.
平生一見緣猶在[평생일견연유재] : 평생에 한 번 만나는 인연도 가히 있는데
間日相逢契可知[간일상봉계가지] : 하루 걸러 서로 만나니 가히 교분을 알리라.
於古也求凡幾輩[어고야구범기배] : 옛날에 의지해 가린들 무릇 몇이나 견주며
似秋而感更伊誰[사추이감경이수] : 보내는 세월 같이 감응해 누가 또한 이을까.
嗟乎僕本畸人耳[차호복본기인이] : 슬프게도 나는 본래 기이한 사람일 뿐이니
欲會其心願察眉[욕회기심원찰미] : 장차 마음 이해하려면 눈썹 살피길 원하네.
楚亭[초정] : 朴齊家[박제가,1750- 1805]의 호,
자는 次修[차수]·在先[재선]·修其[수기],
다른 호는 貞蕤[정유]·葦杭道人[위항도인].
畸人[기인] : 독특한 지조와 행실이 있어서
세상의 풍속과 다른 면이 있는 사람.
靑莊館全書卷之十[청장관전서10권]
雅亭遺稿二[아정유고2]○詩二[시2]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靑莊館[청장관]·
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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