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만리,소식, 기타

秋來[추래]

돌지둥[宋錫周] 2025. 4. 20. 21:33

秋來[추래]    李賀[이하]

가을이 돌아오니

 

桐風驚心壯士苦[동풍경심장사고] : 오동나무 바람에 마음 놀라 장한 선비 괴롭고
衰燈絡緯啼寒素[쇠등락위제한소] : 노쇠한 등불에 베짱이만 본디 쓸쓸히 우는구나.
誰看靑簡一編書[수간청간일편서] : 누가 푸른 대쪽에 쓴 이내 한편 글을 헤아리어
不遣花蟲粉空蠹[불견화충본공두] : 꽃 벌레로 하여금 헛되이 가루 좀먹지 말게해주오.
思牽今夜腸應直[사견금야장응직] : 생각에 구애되는 오늘 밤 마음은 응당 부정 없으니
雨冷香魂弔書客[우랭향혼조서객] : 차가운 비에 꽃의 정기를 나그네가 글로 위문하네.
秋墳鬼唱鮑家詩[추분혼창포가시] : 가을 무덤의 귀신이 부르는 포가(포조)의 시 읊으니
恨血千年土中碧[한혈천년토중벽] : 원망스러운  피가 천년의 흙 가운데 푸르게되었구나.

 

香魂[향혼] : 꽃의 정기, 향기로운 넋, 여자의 넋.

鮑家詩[포가시] : 鮑照[포조]의 시. 자가 明遠[명원]이며, 東海[동해]사람.

  문학의 재능이 뛰어나 시는 물론 부, 변문 등의 훌륭한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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