留別王侍御維[유별왕시어유] 孟浩然[맹호연]
侍御[시어] 왕유를 이별하며
寂寂竟何待[적적경하대] : 외롭고 쓸쓸히 마침내 무엇을 기다렸나
朝朝空自歸[조조공자귀] : 매일 아침 스스로 돌아와도 부질없구나.
慾尋芳草去[욕심방초거] : 향기로운 풀들 탐을 내어 찾아 가려니
惜與故人遠[석여고인원] : 아쉬움을 함께하며 친구와 멀어진다네.
當路誰相假[당로수상가] : 권력 있는 권세가 누가 서로 빌려줄까
知音世所稀[지음세소희] :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세상에 드물구나.
只應守索寞[지응수삭막] : 다만 황폐하고 쓸쓸함에 지켜 응하며
還掩故園扉[환엄고원비] : 물러나 고향 동산 사립문 닫아걸리라.
孟浩然[맹호연, 689 -740] 당나라 시인, 이름은 호,
자는 浩然[호연], 호는 鹿門居士[녹문거사]
시의 소재는 주로 전원의 산수경치와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의 심정을 묘사한 것이 많다.
시어가 자연스럽고 풍격이 청담하며 운치가 깊어서
당대의 대표적인 산수시인으로 꼽힌다.
王維[왕유]와 더불어 이름을 날렸으므로 왕·맹이라 병칭.
저서에 孟浩然集[맹호연집]
侍御[시어] : 임금을 모시는 벼슬.
王維[왕유] : 699-759, 盛唐[성당]의 시인이며 화가, 자는 摩詰[마힐].
惜與故人遠[석여고인원]이 惜與故人違[석여고인위]로 된 곳도 있다.
當路[당로] : 정권을 잡음, 권력자. 當道[당도], 當朝[당조]와 같은 말,
당시 조정에서 권력을 잡은 자들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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