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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夕[원석]

돌지둥[宋錫周] 2023. 2. 4. 09:31

元夕[원석]    辛棄疾[신기질]

정월 대보름날   靑玉案 [청옥안]

 

東風夜放花千樹[동풍야방화천수]
更吹落[경취락], 星如雨[성여우]. 

봄 바람에 밤이 이르니 
무성한 나무에 꽃이피고,

바뀌는 바람은 쓸쓸한데.

별빛은 내리는 비와 같구나.
 

 

寶馬雕車香滿路[보마조거향만로]
鳳簫聲動[봉소성동]  
玉壺光轉[옥호광전]
一夜魚龍舞[일야어룡무]

화려한 마차 지나가니
길에는 향기 가득하고
봉황 퉁소 소리 울리고
옥색 술병 더욱 빛나네.
하룻 밤 물고기와 용이 춤추네.  

 

 

蛾兒雪柳黃金縷[아아설류황금루]

笑語盈盈暗香去[소어영영암향거]
衆裏尋他千百度[중리심타천백도]
驀然回首[맥연회수]

황금 실로 화려하게 치장한 여인들
웃고 떠들며 가득한 은은한 향기 스치네.
많은 사람들 틈에 천번 백번 님을 찾다가
갑자기 고개 돌려보니  

 

 
那人却在[나인각재]

燈火闌珊處[등화란산처]

그 사람 홀로 서 있네
등불 조잔하게 막힌 곳에 

 

 

辛棄疾[신기질] : 1140-1207], 자는 幼安[유안], 호 稼軒居士[가헌거사]

   詞[사]의 대가. 그는 蘇軾[소식]이 문을 연 豪放派[호방파]의 사를 대성시킴.

   그의 일생은 애국적이고 상무적이었거니와 그의 사는 그의 이러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靑玉案[청옥안] : 古詩[고시]의 詩語[시어]. 漢[한] 나라 張衡[장형]의 ‘四愁詩[사수시]’에 나오는

   "何以報之靑玉案[하이보지청옥안]"이라는 구절에서 비롯된 것으로

   참고로 杜甫[두보]의 시에도 "試吟靑玉案[시음청보안] 莫羨紫羅囊[막선자라낭]이라는 구절이 있다.

   ‘은 옛 ‘椀’자임.

蛾兒[아아]와 雪柳[설류]는 당시 여성의 악세사리. 녀, 실 장신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