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植

무제[無題 : 제목없이]

돌지둥[宋錫周] 2014. 2. 2. 16:07

          無     題 [무  제]       曺 植[조 식]

 

服藥求長年[복약구장년] : 선약을 먹어 오래살기를 얻고자 한들

不如孤竹子[불여고죽자] : 고죽[孤竹]의 아들(백이와 숙제)만 못하리라.

   服[복]: 옷 복, 약을 먹다. 藥[약]:  약, 선약.  孤竹子[고죽자]: 고죽국의 아들 백이, 숙제.

 

一食西山薇[일사서산미] : 한끼의 양식이 서산(수양산)의 고사리이지만

萬古猶不死[만고유불사] : 오랜세월 변치 않음이 오히려 죽지 않았구려.....

食[식]: 밥 식, 양식 사. 西山[서산]: 수양산. 薇[미] : 고비 미, 고비고사리.

 萬古[만고] : 오랜세월 변치 않음.

 

수양대군이 형 문종의 아들 단종을 폐위하고 스스로 왕위를 찬탈하려 함에

선왕과의 의리를 지켜 죽음으로 반대하였던 成三問[성삼문: 매죽헌]의 시조

 

수양산 바라보며 夷齊[이제]를 한 하노라

주려 죽을진들 採薇[채미]도 하난것가

비록애 푸새엣 거신들 긔 뉘 따헤 낫나니.....

 

伯夷[백이]와 叔齊[숙제]의 바로 알기

 

백이와 숙제는 殷[은]나라의 소국 고죽[孤竹]국이란 나라의 형제 공자로써 

{당시의 형제간의 서열 명칭이 伯,仲,叔,季[백,중,숙,계]의 순서로 매겨짐}

백이는 맏아들로 성은 墨[묵], 이름은 允[윤]이오 夷[이]는 시호이며

숙제는 세째로 이름은 智[지] 시호를 齊[제]라하였으니

아버지는 숙제에게 양위하고자 하려다가 죽게되니 숙제는 당연히 맏아들이 왕위를 물려 받아야 한다고 함에, 백이는 부친의 유훈에 따라야 한다며 궁을 나가버리고 숙제도 덩달아 궁을 나섬에 둘째가 자연히 왕위를 물려 받게 되었겠지요.

자기 백성을 버리고 나선 백이와 숙제는 은나라의 황음무도한 주왕에게 가다가 실망하고,西伯[서백]에게 찾아갔으나 죽고 그의 아들 희발이 즉위하여 주왕을 치기위해 도모하던중이었으니 백이와 숙제는

"서백의 위패를 모시고 전쟁을 일으킴은 자식된 도리가 아니며 신하로써 천자를 시해하려는 것은 신하의

도리가 아니며 이는 仁도 義도 아닙니다."

라며 반대하다가 강태공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고죽으로 돌아감.

곧바로 은이 멸망하고 희발이 새 나라의 천자가 되니 백이와 숙제는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하며

산속으로 들어가 은거하다 굶주려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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