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頓敎頌[돈교송]

돌지둥[宋錫周] 2023. 9. 22. 06:54

頓敎頌[돈교송]   淸虛休靜[청허휴정]

단계를 따라 차차 수행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깨달아 불과를 얻는 교법 


若欲見佛性[약욕견불성] : 만약 불성을 보고자 한다면
知心是佛性[지심시불성] : 마음이 곧 불성인 줄 알라.
若欲免三途[약욕면삼도] : 만약 三途[삼도]를 면하고자 하면
知心是三途[지심시삼도] : 마음이 곧 三途[삼도]인 줄 알라.

精進是釋加[정진시석가] : 정진이 무릇 석가 부처님이요
直心是彌陀[직심시미타] : 곧은 마음이 곧 아미타불이다.
明心是文殊[명심시문수] : 밝은 마음이 곧 문수보살이요
圓行是普賢[원행시보현] : 원만한 행동이 곧 보현보살이다.
慈悲是觀音[자비시관음] : 慈悲[자비]가 곧 관음보살이요
喜捨是勢至[희사시세지] : 喜捨[희사]가 곧 대세지보살이다.

瞋心是地獄[진심시지옥] : 성내는 마음이 곧 지옥이요
貪心是餓鬼[탐심시아귀] : 탐내는 마음이 곧 아귀이다.
痴心是蓄生[치심시축생] : 어리석은 마음이 곧 축생이요
婬殺亦如是[음살역여시] : 음욕과 살생도 역시 이와 같다

 

起心是天魔[기심시천마] : 마음을 일으킴은 곧 天魔[천마]요
不起是婬魔[불기시음마] : 일으키지 않으면 곧 婬魔[음마]이다.
或起或不起[혹기혹불기] : 혹 일으키고 혹 일으키지 않는 것
是名煩惱魔[시명번뇌마] : 이를 이름하여 煩惱魔[번뇌마]라 한다.

然我正法中[연아정법중] : 그런데 나의 正法[정법] 속에는
本無如是事[본무여시사] : 본래 이와 같은 일이 없다.
請君知䓢事[청군지고사] : 그대가 풀이름(쓸데없는) 일을 알길 바란다면
快提金剛刀[쾌제금강도] : 흔쾌히 金剛刀[금강도]를 들어라
回光一念中[회광일념중] : 回光[회광]하는 一念[일념] 가운데
萬法皆成幻[만법개성환] : 萬法[만법]이 모두 幻[환]을 이룬다
成幻又成病[성환우성병] : 幻[환]을 이룸은 또한 병을 이루니
一念須放下[일념수방하] : 一念[일념]으로 반드시 놓아야 한다
放下又放下[방하우방아] : 놓아 버리고 또 놓아 버리면
舊來天眞面[구래천진면] : 예로부터 내려온 천진한 면목(을 보리라)

* 解譯 : 鏡性 聖眞 (경성 성진)

頓敎[돈교] : 특별히 수승한 길에 대하여
도를 닦아가는 차례와 단계를 밟지 않고
모든 地位[지위를 초월하여

단번에 부처되는 도리를 가르친 법문.
<維摩經[유마경]> <圓覺經[원각경]>등이 있다.
출처: [불교용어 사전]

三途[삼도] : 《사해탈경》에서

 三塗[삼도]로써 三毒[삼돋]에 대응시켰으니,
첫째로 불이 치솟는 길은 화내고 성냄이라 하였고,
둘째로 칼날이 우뚝 솟은 길은 아끼고 탐냄이라 하였고,
셋째로 피가 가득 찬 길은 어리석고 미련함이라 하였다.
三途[삼도] : 火途[화도], 刀途[도도], 血途[혈도]를 말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함.

출처: [불교용어 사전]

直心[직심] : 곧고 바른 마음.
 꿋꿋이 굳게 지켜 나가는 마음
불교 眞如[진여]를 바르게 헤아려 생각하는 마음

喜捨[희사] : 아무 후회 없이 기쁜 마음으로 재물을 내놓는 일.

마음에 즐기어 재물을 냄.

舊來[구래] : 예로부터 내려 옴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옴

天眞面[천진면] : 천진한 면목
 佛性[불성] = 自性[자성] = 本來面目[본래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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