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유, 한유

酌酒與裴迪[작주여배적] 王維[왕유]

돌지둥[宋錫周] 2015. 1. 6. 07:05

 

          酌酒與裴迪[작주여배적]      王維[왕유]

              배적에게 술을 따르며 

 

酌酒與君君自寬[작주여군군자관] 그대와 어울려 술 한 잔 권하노니 그대 편히 지내시게

人情飜覆似波瀾[인정번복사파란] 세상 인정 뒤집어지는 것 출렁이는 파도와 같다오.

白首相知猶按劍[백수상지유안검] : 흰 머리됨을 서로 알아도 오히려 칼자루에 손을 대고

朱門先達笑彈冠[주문선달소탄관] 먼저 높이 도달하면 관의 먼지를 털며 비웃는다네.

 

草色全經細雨濕[초색전경세우습] 풀빛은 가랑비라도 온전히 지나야 젖게 마련인데

花枝欲動春風寒[화지욕동춘풍한] 꽃가지 움이 트려하나 봄바람은 아직 차갑구려.....

世事浮雲何足問[세사부운하족문] : 세상 일이 뜬구름만 같으니 물어 무엇하리오

不如高臥且加餐[불여고와차가찬] : 한가하게 지내며 몸을 소중히 하느니만 못하다네 

 

朱門[주문] : 붉은 칠을 한 문. 지위가 높은 벼슬아치의 집을 비유해서 이르는 말.

彈冠[탄관] : 관의 먼지를 턴다는 뜻으로, 관리가 될 준비를 하는 일.

高臥[고와] : 높이 누움. 벼슬을 하직하고 한가하게 지냄

加餐[가찬] :  음식물을 많이 먹음. 식사를 잘함, 몸을 소중히 함. 조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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