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鷄龍山[유계룡산] 二首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계룡산에서 놀며
其一
一脫樊籠萬慮灰[일탈번롱만려회] : 한 번 새장을 벗어나니 많은 근심이 재로 되고
獨騎靑鹿入山來[독기청록입산래] : 홀로 푸른 사슴을 타고 산으로 들어 왔네.
瓊壇風露淸無寐[경단풍로청무매] : 옥 단에 바람과 이슬이 한냉하여 잠들지 못하고
鶴馭迢迢帶月回[학어초초대월회] : 멀리 높이 학을 타고 달빛 띠어 돌아오네.
風露[풍로] : 생량한 이슬과 바람
其二
錦繡千林活畫明[금수천림활화명] : 무성한 숲 비단 수놓아 밝은 그림처럼 생기있고
衆峯無數碧崢嶸[중봉무수벽쟁영] :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 푸르게 높이 솟아 가파르네.
丹經閱盡淸無夢[단경열진청무몽] : 신선의 글 모두 읽으니 사념이 없어 혼미하지 않고
更向楓臺踏月行[갱향풍대답월행] : 단풍 든 돈대 향해 계속해 달빛을 밟으며 나아가네.
丹經[단경] : 신선의 글.
松潭集卷之一[송담집 1권] 七言絶句[칠언절구] 1686년 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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