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 송남수

遊鷄龍山[유계룡산] 二首

돌지둥[宋錫周] 2015. 9. 1. 18:40

 

        遊鷄龍山[유계룡산] 二首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계룡산에서 놀며

 

其一

一脫樊籠萬慮灰[일탈번롱만려회] : 한 번 새장을 벗어나니 많은 근심이 재로 되고

獨騎靑鹿入山來[독기청록입산래] : 홀로 푸른 사슴을 타고 산으로 들어 왔네.

瓊壇風露淸無寐[경단풍로청무매] : 옥 단에 바람과 이슬이 한냉하여 잠들지 못하고

鶴馭迢迢帶月回[학어초초대월회] : 멀리 높이 학을 타고 달빛 띠어 돌아오네.

 

風露[풍로] : 생량한 이슬과 바람

 

其二
錦繡千林活畫明[금수천림활화명] : 무성한 숲 비단 수놓아 밝은 그림처럼 생기있고

衆峯無數碧崢嶸[중봉무수벽쟁영] :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 푸르게 높이 솟아 가파르네.

丹經閱盡淸無夢[단경열진청무몽] : 신선의 글 모두 읽으니 사념이 없어 혼미하지 않고

更向楓臺踏月行[갱향풍대답월행] : 단풍 든 돈대 향해 계속해 달빛을 밟으며 나아가네.

 

丹經[단경] : 신선의 글.

 

松潭集卷之一[송담집 1권]  七言絶句[칠언절구] 1686년 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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