聽流亭[청류정] 二首 松潭 宋柟壽[송남수]
其一
天邊浮翠是龍山[천변부취시룡산] : 하늘 가에 덧 없이 푸르니 이것이 용산이라
分外晴光映畫欄[분외청광영화란] : 분수에 넘치는 밝은 빛이 그림같은 난간에 비치네
一抹斜陽明遠峀[일말사양명원수] : 지는 빛이 잠시 스치며 먼 산봉우리를 밝게하니
彤霞無數漲林巒[동하무수창림만] : 붉은 노을 헤아릴수 없이 산등성이 숲에 가득하오.
其二
碧水東頭築小軒[벽수동두축소헌] : 푸른 물가 동쪽 머리에 작은 집을 지으니
一庭花竹動吟魂[일전화죽동음혼] : 온 뜰의 꽃과 대나무 마음을 노래하며 흔들리네.
夜深凉月淸於水[야심량월청어수] : 깊은 밤 외로운 달빛은 고요한 강물에 의지해
流照琴書倂酒樽[유조금서병주준] : 거문고 서책과 아울러 술통에 떠돌며 비추네.
松潭集卷之一[송담집 1권] 七言絶句[칠언절구] 1686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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