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蔡伯規[송채백규] 濟恭[제공] 4-1 申光洙[신광수]
백규 채제공을 전송하며.
山水丹城宰[산수단성재] : 산과 강물의 단성을 다스리고
文章鳳穴兒[문장봉혈아] : 문장은 봉혈의 사내아이로구나.
靑驢登寺遠[청려등시원] : 검푸른 당나귀로 아득한 관청에 오르고
金馬到天遲[금마도천지] : 금빛 말로 기다리는 아버지에게 이르네.
客舍多風雨[객사다풍우] : 나그네의 집에는 바람과 비도 많은데
秋砧更別離[추첨갱별리] : 가을 다듬이 소리에 도리어 이별하네.
臨行數盃酒[임행수배주] : 가는 길에 임하여 술 잔을 헤아리니
不敢恨明時[불감한명시] : 감히 밝은 세상을 원망하지 못하네.
伯規[백규] : 蔡濟恭[채제공,1720-1799]의 자, 호는 樊巖[번암], 樊翁[번옹]
문관. 영조와 정조 때 살았고 당색은 남인이며 시파에 속함.
조선 후기 내내 탄압받는 야당 이미지였던 남인 중에서는
최고이자 최후의 거물 정치가라고 할 수 있다.
丹城[단성] : 경상북도 산청군 단성현지역.
채제공의 부친께서 단성원으로 근무하였다.
文章[문장] : 글을 뛰어나게 잘 짓는 사람.
鳳穴[봉혈] : 文彩[문채]가 모이는 곳, 훌륭한 사람이 모이는 곳을 비유
石北先生文集卷之一[석북선생문집1권]/ 詩[시]
申光洙[신광수,1712-1775] : 자는 聖淵[성연],
호는 石北[석북]·五嶽山人[오악산인],
과시의 모범이 된 關山戎馬[관산융마]를 지었다.
궁핍과 빈곤 속에서 전국을 유람하며
민중의 애환과 풍속을 시로 절실하게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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