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別[증별] 崔慶昌[최경창]
헤어지며 주다.
玉頰雙啼出鳳城[옥협쌍제출봉성] : 고운 뺨을 짝하여 울면서 봉성 궁궐 나서려니
曉鸎千囀爲離情[효앵천전위리정] : 새벽 꾀꼬리 여러번 울며 이별의 정 다스리네
羅衫寶馬汀關外[나삼보마정관외] : 비단 적삼에 뛰어난 말로 물가 관문 벗어나니
草色迢迢送獨行[초색초초송독행] : 멀리 아득한 풀 빛에 홀로 가는걸 전송하네.
玉頰[옥협] : 아름답고 고운 여인의 볼.
寶馬[보마] : 임금이 타는 말, 뛰어나게 좋은 말.
又
相看脉脉贈幽蘭[상간맥맥증유란] : 은근한 정으로 서로 보며 그윽한 난초를 주니
此去天涯幾日還[차거천애기일환] : 하늘 끝에 이제 가시면 어느 날에나 돌아올까.
莫唱咸關舊時曲[막창함관구시곡] : 옛날 때의 함관곡 노래일랑은 부르지 마오
至今雲雨暗靑山[지금운우암청산] : 지금의 구름과 비에 푸른산은 어두워지네.
脉脉[맥맥] : 말없이 은근한 정을 나타내는 모양.
孤竹遺稿[고죽유고] 七言絶句[칠언절구] 1683 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ㅣ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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