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가을

謝那演送龍虎丹[사나연송룡호단]

돌지둥[宋錫周] 2021. 8. 20. 14:13

謝那演送龍虎丹[사나연송룡호단]   李穡[이색]

나연이 용호단을 보내옴에 사례하며

 

病夫深有感[병부심유감] : 병든 사내는 느끼는 바가 많이 있어 
附子近來難[부자근래난] : 부자를 가까이해 위로하기 어려웠네. 
今日更驚喜[금일갱경희] : 오늘 낮에 더욱 놀라며 기뻐한 것은
一封龍虎丹[일봉용호단] : 하나의 용호단으로 돈독하게하였네. 
暑天身自困[서천신자곤] : 더운 날씨에 몸이 절로 지쳐버리고 
陰雨骨彌酸[음우골미산] : 음산한 비에 뼈가 더욱 시큰거리네. 
苦待西風至[고대서풍지] : 간절히 기다리던 가을 바람 이르니 
書筵召講官[서연소강관] : 서연에서 강관으로 불러들이리라. 

 

那演[나연] : 那衍[나연], 서북 지방의 야인들이 主將[주장]을 높여 부르던 이름.

龍虎丹[용호단] : 丹藥[단약]의 이름.

附子[부자] : 바곳의 어린 뿌리. 氣[양기]를 돕고, 체온이 부족한 여러 병에 효험이 있는데,

   특히 風[중풍], 담궐, 疾[이질] 따위에 약으로 쓰이는 맹렬한 藥[극약]임.

暑天[서천] : 무더운 날의 하늘, 더운 날씨.

陰雨[음우] : 오랫동안 계속해 내리는 음산한 비.

苦待[고대] : 매우 기다림.

書筵[서연] : 고려와 조선 시대에 왕세자에게 경학을 강론하는 자리.  

   胄筵[주연]이라고도 한다. 왕에게 강론하는 자리는 經筵[경연]이라고 했다.

講官[강관] : 演[강연] 때의 講[진강]하던 員[관원].

   經筵廳[경연청]에 속하여 임금에게 經書[경서]를 강의하는 일을 맡은 정사품 벼슬.

 

牧隱詩藁卷之十七[목은시고17권] 詩[시]

李穡[이색 : 1328-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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