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가을

從牧伯飮[종목백음]

돌지둥[宋錫周] 2021. 8. 20. 10:29

從牧伯飮[종목백음]   奇大升[기대승]

목백을 모시고 마시다.

 

風靜天開矢道明[풍정천개시도명] : 바람 고요하니 하늘이 열려 화살 갖추어 다스리고 
傳觴破的善哉爭[전상파적선재쟁] : 잔을 전하고 과녁을 가르니 사이 좋은 경쟁이구나. 
罰籌已覺蝟毛積[벌주이각위모적] : 벌주가  이미 고슴도치 털처럼 쌓인 것을 깨달으니 
定是寒儒浪自驚[정시한유랑자경] : 무릇 편안하니 가난한 선비 진실로 함부로 놀라네.

 

牧伯[목백] : 지방 행정 단위의 하나인 목을 맡아 다스리던 정삼품의 외직 문관.

善爭[선쟁] : 論語[논어] 八佾[팔일]에

   君子無所爭[군자무소쟁] : 군자는 다투는 것이 없으나

   必也射乎[필야사호] : 반드시 활쏘기에서는 경쟁을 한다.

   揖讓而升[읍양이승] : 상대에게 읍하고 사양하며 올라갔다가

   下而飮[하이음] : 내려와서는 술을 마시니,

   其爭也君子[기쟁야군자] : 그 다툼이 군자다운 다툼이다.를 인용.

罰籌[벌주] : 벌로 마시는 술잔의 숫자를 말한 것으로, 즉 罰酒[벌주]를 의미.

蝟毛[위모] : 고슴도치의 털, 많은 수량, 수가 많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寒儒[한유] : 가난한 선비,

   이황, "선비의 가난은 당연한 일이므로 가난할수록 더욱 즐겨라"

 

高峯先生文集卷第一[고봉선생문집1권]

기대승(1527-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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