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見誠伯[견성백]基厚[기후]從姪書[종질서] 書懷以寄[서회이기]

돌지둥[宋錫周] 2022. 7. 21. 14:23

見誠伯[견성백]基厚[기후]從姪書[종질서] 書懷以寄[서회이기]

宋時烈[송시열]

성백 기후 종질의 글을 보고 회포를 써서 부치다.

 

雨後鶯聲滑[우후앵성활] : 비 내린 뒤의 꾀꼬리 소리 반드럽고 
繁陰晩欲凉[번음만욕량] : 무성한 그늘은 쓸쓸히 저물려하네. 
山供詩興碧[산공시흥벽] : 산이 베푸는 푸른 흥취에 시를 읊고  
烟染客衣蒼[연염객의창] : 안개에 물든 나그네 옷은 푸르구나. 
叔世啾喧足[속세추훤족] : 말세라 싫증나게 떠들어 시끄럽고 
衰年歲月忙[쇠년세월망] : 쇠하는 나이에 세월만 분주히가네.
相思徒有夢[상사도유몽] : 서로 생각하나 다만 꿈속에 있어서 
書至意何長[서지의하장] : 편지 이르니 어찌 나아가 헤아릴까. 

 

誠伯[성백] : 宋基厚[송기후, 1621-1674]의 자, 호는 聞道齋[문도재].

    자의대부], 사헌부지평, 사헌부장령에 임명되었으나 모두 부임하지 않음.

從姪[종질] : 사촌 형제의 아들.

叔世[숙세] : 쇠퇴하여 끝판이 다된 세상.

衰年[쇠년] : 늙어서 기력이 점점 쇠하여지는 나이.

 

宋子大全卷二[송자대전2권] 詩[시]五言律[오언률] (1607-1689)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