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西陵行[서릉행]

돌지둥[宋錫周] 2016. 12. 2. 14:18

 

          西陵行[서릉행]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蘇小門前花正開[소소문전화정개] : 소소의 문 앞에 때마침 꽃이 피니

柳香和酒撲金杯[유향화주박금배] : 버들 향 술과 합쳐 금 술잔에 가득차네.

夜闌留得遊人醉[야란류득유인취] : 밤 늦도록 머물며 그와 취하여 즐기니

油壁車輕月裏回[유경차벽월리회] : 유벽거로 가볍게 달빛 속에 돌아오네.


錢塘江上是儂家[전당강상시농가] : 전당강 앞에 바로 나의 집 있으니

五月初開菡萏花[오월초개함담화] : 오월이면 비로소 화려한 연꽃 피네요.

半嚲烏雲睡新覺[반타오운수신각] : 검은머리 반쯤 늘여 졸다가 새로 깨어

倚欄閑唱浪淘沙[의란한창랑도사] : 난간에 한가히 기대어 뱃노래 부르네.

 

蘇小[소소] : 옛날 전당(절강성 항주)의 유명한 기생인 蘇小小[소소소]를 말한다.
油壁車[유벽거] : 청색 油紙[유지]를 사면에 둘러 비를 피하게 한 수레. 蘇小小가 애용하던 수레.

烏雲[오운] : 검은 구름, 먹구름, 여자의 검은 머리.

浪淘沙[낭도사] : 樂府[악부]의 曲辭[곡사] 이름으로 뱃노래이다.

 

蘭雪軒詩集[난설헌시집]季弟許筠彙粹[계제허균휘수] 七言絶句[7언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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