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萬瀑洞[만폭동] 許筠[허균]

돌지둥[宋錫周] 2016. 2. 11. 07:28


            萬瀑洞[만폭동]    許筠[허균]

兩峽擘層崖[양협벽층애] : 두 골짜기는 층진 벼랑으로 나뉘고
百川潰其中[백천궤기중] : 여러 냇물이 그 안에서 흩어지네.
噴流日澒洞[분류일홍동] : 뿜어 내치며 날마다 골짜기에 흐르니 
濺沫常溟濛[천말상멱몽] : 흩뿌리는 물방울 항상 가랑비 오는듯.
初驚蒼壁坼[초경창벽탁] : 처음에는 빠르게 푸른 낭떠러지를 열고
飛出雙白龍[비출쌍백룡] : 두 흰 룡이 날듯이 나오는구나.
細看天罅破[세간천하파] : 자세히 보니 하늘을 가르고 깨트려 
倒掛萬玉虹[도괘만옥홍] : 매우 아름다운 무지개 거꾸로 걸쳤네.
轟霆當晝起[굉정당주기] : 천둥소리 울리며 이 대낮에 일어나
亂石薄雷風[난석박뢰풍] : 어지러이 돌과 우레바람을 깔보네.
潭潭曲相潴[담담곡상저] : 못과 소에 굽이치며 서로 고이니
咫尺跳波通[지척도파통] : 지척에서도 물결이 뛰어 넘으며 통하네.
壯觀駴我心[장관해아심] : 굉장한 경광에 나의 마음 놀라니
韙哉造化功[위재조화공] : 옳구나 ! 조화의 공이로구나.
康樂遊石門[강락유석문] : 강락이 석문에서 노닐었다면
謫仙望爐峯[적선망로봉] : 이백은 향로봉을 바라보았네.
未知千載後[미지천재후] : 아직 모르리 천 년 뒤에는
此景誰雌雄[차경수자웅] : 이 경치와 무엇이 겨룰 것인가.


此篇最得意[차편최득의] : 이 시문이 가장 정취에 적합하다.


康樂[강락] : 南朝[남조] 宋[송] 때의 문장가 謝靈運[사영운]으로

          서화, 시문에 능하며 등산을 좋아 함, 康樂公[강락공]에 봉해짐

          저서에 謝集[사강락집]이 있음.

謫仙[적선] : 李太白[이태백]을 이름.


惺所覆瓿稿卷之一[성소부부고1권]詩部一[시부 1] 楓嶽紀行[풍악기행]

내금강 만폭동/금강대

내금강 만폭동/금강대

내금강 만폭동 금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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