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登廣遠樓[등광원루] 許筠[허균]

돌지둥[宋錫周] 2015. 6. 24. 13:53

 

          登廣遠樓[등광원루]     許筠[허균] 

             광원루{항해도 황주에 있는 정자]에 올라

 

高閣憑風迥[고각빙풍형] : 높은 다락집은 뛰어난 경치에 의거하니

閑登不待招[한등불대초] : 부르길 기다리지 않고 한가히 오른다네.

亂離餘舊賞[난리여구상] : 난리를 만났어도 옛날 아름다움 남아있어

吟眺始今朝[음조시금조] : 비로소 오늘 아침에야 살피며 읊는구나.

 

雨洗靑山近[우세청산근] : 비에 씻긴 푸른 산을 가까이 하려니

煙沈綠樹遙[영침녹수요] : 안개에 잠긴 푸른 나무들 아득하구려.

翛然忘遠客[소연망원객] : 사물에 얽매이지 않고 잊는 먼데 나그네

西日下長橋[서일하장교] : 서쪽 해는 긴 다리 아래로 내려가네.

 

惺所覆瓿稿[성소부부고] 惺所覆瓿稿卷之一[성소부부고귄지1]  詩部一[시부1] 

丁酉朝天錄[정유조천록: 1591년 선조 때 쓴 작품]에서 인용.

'허난설헌' 카테고리의 다른 글

成佛菴[성불암] 許筠[허균]  (0) 2016.02.09
築城怨[축성원]  (0) 2015.07.05
客夜[객야] 許筠[허균]  (0) 2015.06.13
效崔國輔體[최국보체]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0) 2015.05.30
春景[춘경]   (0) 201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