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瀑洞[만폭동] 栗谷 李珥[율곡이이]
石逕高低入洞門[석경고저입동문] : 높고 낮은 좁은 돌길로 골짜기 문에 드니
洞中飛瀑怒雷奔[동중비폭노뢰분] : 골짜기 속에 떨어지는 폭포는 성난 천둥처럼 내닫네.
巖橫萬古難消雪[암횡만고난소설] : 바위는 뒤엉켜 만고에 이르니 눈은 녹이기 어렵고
山聳千秋不散雲[만용천추불산운] : 오랜 세월 솟아있는 산은 구름이 흩어지지 않는구려.
獅子峯前披翠霧[사자봉전피취무] : 사자봉에 나아가니 푸른 안개 펴지고
火龍淵上坐黃昏[화룡연상좌화혼] : 화룡연 위에 자리하니 어둠이 지네.
夜投普德禪菴宿[야투보덕선암숙] : 밤엔 보덕사에 이르러 암자에 좌선하며 묵는데
鶴唳猿啼攪夢魂[학려원제교몽혼] : 학의 소리 원숭이 울음이 꿈속의 생각을 흔드네.
栗谷先生全書券一[율곡선생전서권1] 詩上[시상] 1814년 간행본 인용
'이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松蘿菴[송라암] (0) | 2015.07.07 |
---|---|
楓嶽記所見[풍악기소견] (0) | 2015.07.07 |
山中[산중] (0) | 2015.07.01 |
望寶蓋山[망보개산] (0) | 2015.06.30 |
途中[도중] (0) | 2015.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