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次疇孫西山讀書韻[차주손서산독서운]

돌지둥[宋錫周] 2022. 8. 23. 08:45

次疇孫西山讀書韻[차주손서산독서운]

宋時烈[송시열]

손자 주의 서산독서의 운을 차하여.

 

昔日讀書地[석일독서지] : 지난 날 글을 읽던 곳에서

市翁竝樹根[시옹병수근] : 저자의 늙은이 나무 뿌리 견주었네.

爾曹追往躅[이조추왕탁] : 너희들 무리가 지난 자취를 따르니

山氣欲流溫[산기욕류온] : 산의 기운은 따뜻하게 흐르려 하네.

正好尋賢軌[정호심현궤] : 때를 맞추어 어진 법도를 탐구하며

無然侮聖言[무연모성언] : 성인의 말씀을 업신여기지 말거라.

河南妙敬說[하남묘경설] : 강 남쪽의 오묘한 말씀을 공경하고

最警此心昏[최경차심혼] : 이 마음이 현혹됨을 가장 경계하라.

 

疇孫[주손] : 우암의 손자 疇錫[주석].

正好[정호] : 때마침, 계제 좋게, 공교롭게도, 꼭 알맞게.

 

宋子大全卷二[송자대전2권] 詩[시]五言律[오언률] (1607-1689)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