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 송남수

草堂偶吟[초당우음]

돌지둥[宋錫周] 2015. 3. 10. 22:58

 

     草堂偶吟[초당우음]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초당에서 우연히 읊다,

 

脩竹千竿一老身[수죽천간일노신] : 긴 대나무 많은 낚시대는 늙은 몸과 한가지라

琴張經卷養吾眞[금장경권양오진] : 거문고와 경서 몇 권으로 나의 본성을 수양하네.

柴門寂歷經旬掩[시문적력경순엄] : 적막한 세월 싸립문에서 경서를 두루 엿보려니

落盡梅花不見人[낙진매화불견인] : 매화 꽃이 다 떨어져도 사람을 볼수가 없구나.

 

脩竹[수죽] : 밋밋하게 자란 가늘고 긴 대.  竿[간] : 장대 간, 그루(대나무를 세는 단위).

琴張[금장] : 琴一張[금일장]을 말함(거문고 한장]). 張[장]은 거문고를 세는 단위.

經卷[경권] : 文[경문]을 적은 두루마리. 敎[유교]想[사상]理[교리]를 옛 성현들이 써 놓은 책.

柴門[시문] : 사립문.   歷[력] : 지나가, 세월을 보내다. 

松潭集卷之一[송담집권지일]   七言絶句[칠언절구]  1686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