聽溪堂對琴書[청계당금서]
栗谷 李珥[율곡 이이]
청계당에서 거문고와 책을 마주하여.
面水依山一小堂[면수의산일소당] : 강물을 향하여 산에 의지한 작은 집 하나에
土牀風榭可溫涼[토상풍사가온량] : 흙 침상 바람 정자 가히 따뜻하고 시원하네.
門無外客心無事[문무외객심뭉사] : 문에는 외지 손님 없으니 마음의 일도 없어
玉軫韋編味正長[옥진위편미정장] : 옥 거문고와 위편삼절을 항상 바르게 맛보네.
聽溪堂[층계당] : 이이 41세, 1576(선조 9년) 10월에 해주 석담에 지은 정자.
土牀[토상] : 흙 침상.
風榭[풍사] : 바람을 쐬기 위한 亭子[정자].
玉軫[옥진] : 옥으로 만든 기러기발, 옥 거문고.
韋編[위편] : 책을 꿰어 매는 가죽 끈, 韋編三絕[위편삼절],
孔子[공자]가 周易[주역]을 즐겨 읽어 책의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
책을 열심히 읽음을 이르는 말. 史記[사기] 孔子世家[공자세가]에서 유래.
栗谷先生全書卷之二[율곡선생전서2권] 詩[시] 下 1814년 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李珥[이이, 1536-1584] : 자는 叔獻[숙헌],
호는 栗谷[율곡], 石潭[석담], 愚齋[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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