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寅元日[갑인원일]次次孫韻[차차손운] 宋時烈[송시열]
갑인(1674년) 설날에 차손의 시에 차운하다.
愛子初回春亦回[애자촤회춘역회] : 사랑하는 이 비로소 돌아오니 봄 또한 돌아와
山家幽興正難裁[산가유흥정난재] : 산 집의 그윽한 흥취에 때마침 시를 짓기 어렵네.
兒孫詩句知聲病[아손시구지성명] : 손자의 시구도 사성과 여덟까지 꺼림을 아는지라
老父生涯任蹇災[노부생애임건재] : 쇠약한 늙은이의 생애는 머무는 재앙을 감내하네.
但願陳編浸灌去[단원진편침관거] : 다만 옛날의 책을 깊이 채워넣고 거두길 원하며
莫敎人世是非來[막교인세시비래] : 인간 세상의 옳고 그름을 불러 전해주지 말거라.
眼前花木行將好[안전화목행장호] : 눈 앞의 꽃과 나무들 장차 아름답게 보이리니
坐對蒼崖儘壯哉[좌대창애진장재] : 앉아 마주하는 높은 절벽은 언제나 웅장하구나.
次孫[차손] : 손자 疇錫[주석]
聲病[성병] : 四聲八病[사성팔병],
남북조 시대 沈約[심약]이 창시한 聲律說[성률설],
사성 : 평성, 상성, 거성, 입성
율시를 지을 때 피해야 할 성률과 압운상의 여덟 가지 금기 규칙.
平頭[평두], 上尾[상미], 蜂腰[봉요], 鶴膝[학슬], 大韻[대운],
小韻[소운], 傍紐[방뉴], 正紐[정뉴]이다.
陳編[진편] : 옛날의 서적.
宋子大全卷四[송자대전4권] 詩[시]○七言律詩[칠언률시]
송시열[1607-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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