漫題[만제]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멋대로 적다.
多年猿鳥日相親[다년원조일상친] : 여러 해를 원숭이 새들과 서로 날마다 친해지니
丘壑閑情老轉新[구학한정로전신] : 언덕과 골짜기 한가한 정 늙어도 새롭게 깨닫네.
塵土幾傷迷路客[진토기상미로객] : 티끌과 흙에서 얼마나 근심했나 길 잃은 나그네
水雲今作賞心人[수운금작상심인] : 물과 구름 바로 일어나니 몸은 즐겁고 기쁘구나.
丹楓影落杯中物[단풍영락배중물] : 붉은 단풍나무 그림자 쓸쓸히 잔 속을 헤아리고
明月光侵畫裡身[명월광침화리신] : 명월의 풍경이 차츰 그림 안에 나를 받아들이네.
醉卧石床扶不起[취와석상부불기] : 돌 평상에 취해 누워 부축해도 일어나지 못하고
滿山風露濕綸巾[만산풍로습윤건] : 온 산의 생량한 이슬과 바람에 윤건이 젖는구나.
塵土[진토] : 티끌과 흙.
賞心[상심] : 경치를 즐기는 마음, 즐겁고 기쁜 마음.
風露[풍로] : 생량한 바람과 이슬.
綸巾[관건] : 푸른 명주 띠로 만든 頭巾)[두건], 이 두건은 제갈량이 평상시에 써서 이름이 났기 때문에
후세에는 諸葛巾[제갈건]이라 불림.[삼국지사전에서 인용],
綸巾[윤건] : 비단으로 만든 두건의 하나.[다음 국어사전].
松潭集卷之二[송담집2권] 七言律詩[7언율시]134首 1686년 간행본 인용
'송담 송남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重遊鷄龍山[중유계룡산] 二首-2 (0) | 2017.03.07 |
---|---|
重遊鷄龍山[중유계룡산] 二首-1 (0) | 2017.03.07 |
山人一見[산인일현] 三首- 3 (0) | 2017.03.06 |
山人一見[산인일현] 三首- 2 (0) | 2017.03.05 |
山人一見[산인일현] 三首- 1 (0) | 2017.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