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淮陽府[회양부]簡寄楊蓬萊[간기양봉래]

돌지둥[宋錫周] 2020. 7. 12. 08:58

淮陽府[회양부]簡寄楊蓬萊[간기양봉래]   蓀谷 李達[손곡 이달]

회양부에서 양봉래에게 편지로 부치다.

 

十月發漢陽[시월발한양] : 시월 달에 한양(서울)을 떠났는데

今在交州道[금재교주도] : 지금 있는곳은 교주(강원)도입니다.

交州雨雪多[교주우설다] : 교주(회양부)에는 눈과 비가 많아

明發恐不早[명발공부조] : 날새고 떠남에 서둘지 못할까 두렵네요.

相思隔重關[상사격중관] : 서로 그리지만 겹친 관문에 막히니

一夜令人老[일야령인로] : 하룻 밤에 착한 사람을 늙게합니다.

 

淮陽府[회양부] : 강원도 회양군, 동쪽은 통천군, 서쪽은 평강군,

     남쪽은인제군, 양구군, 철원군, 북쪽은 함경남도 안변군에 접하고 있다.

楊蓬萊[양봉래] : 楊士彦[양사언,1517-1584]의 호, 본관은 淸州[청주]. 자는 應聘[응빙],

     다른 호는 完邱[완구], 滄海[창해], 海客[해객]. 조선 전기 포천 출신의 문신이자 문인, 서예가.

漢陽[한양] : 서울의 옛 이름.

交州道[교주도] : 고려 말기에 지금의 ‘강원도’를 이르던 말, 회양군의 옛 이름.

令人[영인] : 착하고 어진 사람, 善人[선인].

 

蓀谷詩集卷之一[손곡시집 1권] 詩 古風[시 고풍] 1618 간행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達(1539-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