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

曲江[곡강] 二首

돌지둥[宋錫周] 2016. 5. 3. 08:20


          曲江[곡강] 二首     杜甫[두보] 


[一] 47세 씀
一片花飛減却春[일편화비감각춘] : 한 조각 꽃잎 날려 봄은 사라져가고 
風飄萬點正愁人[풍표만점정수인] : 바람에 날리는 많은 점들 정말로 시름이라. 
且看欲盡花經眼[차간욕진화경안] : 지려는걸 또 보려니 눈에 가벼이 스치고 
莫厭傷多酒入脣[막염상다주입순] : 슬픔 많아도 싫어 않으니 술이 입술에 드네. 
江上小堂巢翡翠[강상소당소비취] : 강가의 작은 집에 물총새 둥지틀고
苑邊高塚臥麒麟[원변고총와기린] : 궁원 곁 높은 무덤엔 기리상이 누웠네. 
細推物理須行樂[세추물리수항낙] : 만물의 이치 자세히 미루어 모름지기 즐겨야
何用浮名絆此身[하용부명반차신] : 어찌 헛된 이름으로 이 몸을 묶을까 


[二]

朝回日日典春衣[조회일일전춘의] : 조정에서 돌아와 날마다 봄옷 저당잡혀

每日江頭盡醉歸[매일강두진취귀] : 매일 강가에서 술에 취해 돌아오네.
酒債尋常行處有[주채심상행처유] : 외상술 마시는것 어디에나 있는일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 : 인생 칠십은 예로부터 드물구나.
穿花蛺蝶深深見[천화협접심심견] : 꽃을 통과하는 나비들 매우 깊숙이 보이고

點水蜻蜓款款飛[점수청정관관비] : 강물에 점찍는 잠자리 느리고 더디게 나는구나.
傳語風光共流轉[전어풍광공류전] : 풍광이 전하는 말 함께 흘러 가자하니

暫時相賞莫相違[잠시상상막상위] : 잠시라도 서로 즐겨 서로 어긋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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