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江上贈同遊諸君[강상증동유제군] 李彦迪[이언적]

돌지둥[宋錫周] 2016. 6. 23. 09:42

 

          江上贈同遊諸君[강상증동유제군]   李彦迪[이언적]

          강가에서 함께놀던 제군들에게 주다.

 

山爲屛障草爲筵[산위병장초위연] : 산이 병풍 되어 막고 풀은 자리가 되니

滿目平郊霽景鮮[만목평교제경선] : 눈에 가득 고른 들과 비개인 경치 선명하네.

試問塵間揮汗走[시문진간휘한주] : 살펴 묻노니 티끌 속에 땀 흘리며 달리다가

何如把酒坐江煙[하여파주좌강연] : 어찌하여 술잔 잡고 안개 강에 앉았는가 ?


湖山淸興浩無邊[호산청흥호무변] : 산과 호수 맑은 흥취 끝없이 넉넉한데

又値鶯花四月天[우치앵화사월천] : 꾀꼬리와 꽃들 다시 만나니 4월 하늘이라.

誰喚幽人碧溪畔[수환유인벾계반] : 숨어 사는이 누가 불러 푸른 시내 가에서

一尊留與賞風煙[일준류여상풍연] : 한잔 술로 함께 머물며 안개와 바람 즐기네.

 

晦齋集[회재집] 晦齋集卷之二[휘재집2권]律詩[율시]絶句[절구]